6.25전쟁 참전용사 조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대한민국 미래 선도하고 일 잘하는 국회의원 될 것"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자신의 할아버지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당선증을 놓고 있다. / 정예준 기자 |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제22대 총선 대전 유성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당선인이 자신의 할아버지 묘역에 당선증을 놓아 눈길을 끈다.
황 당선인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를 마친 뒤 자신의 할아버지 묘역을 참배했다.
그의 할아버지인 고(故) 황두옥 상병은 6.25전쟁 참전용사로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황 당선인은 당선증을 할아버지의 묘역에 놓으며 "손녀가 이제 국회의원이 됐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유능한 국회의원, 일 잘하는 일꾼이 되겠다. 앞으로도 쭉 지켜봐주시고 잘 돌봐달라"고 인사했다.
황정아 당선인은 "할아버지는 무뚝뚝하시지만 정이 많은 분이셨다"며 "그래서인지 늘 세세하게 보이지 않는 것까지 많이 챙겨주시고 어딜가나 데리고 다니고 표현은 안 하셨지만 정말 다정다감하신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살아계셨다면 말은 많이 안 하셨겠지만 그래도 잘 해보라고 응원해 주셨을 것"이라며 "늘 제가 하는 일을 묵묵하게 지원하셨기에 늘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해 주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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