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뜻 받들어 쇄신"…총리·비서실장·수석급 전원 사의 
입력: 2024.04.11 11:31 / 수정: 2024.04.11 11:31

'대통령실 2기 출범' 약 3개월 만에 전원 교체 수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1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입장하는 윤 대통령. 윤 대통령 뒤 왼쪽부터는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안보실장, 이관섭 비서실장. /뉴시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1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입장하는 윤 대통령. 윤 대통령 뒤 왼쪽부터는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안보실장, 이관섭 비서실장.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6명 참모 전원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22대 총선 여당 참패에 따라 인적 쇄신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이관섭 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정쇄신에 대통령실 참모나 내각 인적 쇄신도 포함되나'라는 물음에 "선거 결과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하는 게 당연하고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전 수석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안보실은 제외된다. 총리도 대통령께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와 민생을 잘 챙기겠다고 했는데 야당과의 협조와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렇게 해석하시면 좋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의 일괄 사의를 윤 대통령이 수용할 경우 지난해 12월 '3실장 6수석 체제'로 진용을 갖춰 출범한 '대통령실 2기'는 약 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교체 대상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다. 시민사회수석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으로 황상무 전 수석이 자진해 물러난 이후 공석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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