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이 가른 경기, 민주 압승…추미애·부승찬·김준혁 막판 역전
입력: 2024.04.11 09:07 / 수정: 2024.04.11 09:07

60곳 중 민주 53곳, 국힘 6곳, 개혁신당 1곳
용인갑 0.53%p, 수원정 1.73%p, 하남갑 1.17%p 차 초접전 민주 승리


수원정 김준혁 당선인 부부./김준혁 후보 사무소
수원정 김준혁 당선인 부부./김준혁 후보 사무소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심판 바람을 업고 전국 최대승부처인 경기지역 60곳 중 53곳에서 승리했다. 하남갑, 수원정, 용인병은 막판까지 1%p차의 초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 기준 경기지역 개표율이 99.61%를 보인 가운데 민주당이 전체 60곳 가운데 수원갑 등 53곳에서 승리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은 254곳 중 16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지역에서 6석을 얻는 데 그쳤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의 당선으로 1석을 얻었다.

민주당은 수원, 용인, 안성, 오산, 평택, 군포, 화성, 부천, 안양, 안산, 의정부, 남양주, 고양, 파주, 김포, 구리, 하남 등 주요 도심 및 도농복합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통적 강세 지역인 양평여주, 이천,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과 성남분당갑·을 등 6곳에서 승리를 얻는데 그쳤다. 이는 21대 총선결과(전체 59석 중 민주 51곳,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7곳, 정의당 1곳)보다 1곳 적은 것이다.

개표 결과, 용인병과 수원정, 하남갑에서는 업치락 뒤치박하며 마지막까지 1%p 안팎의 격전을 벌였다. 용인병에서 격돌한 육군사관학교 출신 고석 국민의힘 후보와 공군사관학교 출신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거듭한 끝에 부 후보가 승리했다. 부 후보는 50.26%를 득표해 고석 후보(49.73%)를 0.53%p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양 후보간 표차는 851표에 불과했다.

하남갑에서는 여전사 추미애 후보(민주)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에게 계속 뒤졌지만 새벽 들어 거센 추격을 펼쳐 1.17%p차(추미애 50.58% vs 이용 49.4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학자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정에서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에게 1~2%p 차로 계속 뒤지다 이날 새벽 1시를 넘으며 전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양 후보간 격차는 1.73%p(김준혁 50.86% vs 이수정 49.13%)였다. 선거 과정에서 과거 '이대생 성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 후보는 이날 당선 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 스스로를 돌아보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면서 "본의 아니게 제 말과 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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