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초접전 끝에 조지연 당선…국민의힘 TK 독식
입력: 2024.04.11 07:47 / 수정: 2024.04.11 08:07

피말리는 접전 끝에 TK서 가장 늦게 당선 확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경산시 후보가 당선됐다 / 조지연 캠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경산시 후보가 당선됐다 / 조지연 캠프

[더팩트ㅣ경산=박성원 김민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TK지역이 국민의힘이 압승을 이뤄낸 가운데 경산지역이 치열한 선거를 치른 끝에 조지연 당선인이 경산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타 지역의 경우 당선자가 유력하거나 확실시 된 상황에서도 두 후보의 선거사무실에는 지지자들의 탄식과 환호성이 교차되며 새벽까지 접전을 벌였다.

경산시는 TK지역 중 선거 초반부터 전 경제부총리 출신의 최경환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개표가 시작되자 최경환 후보가 앞장서다 5시간이 지나서야 조지연 후보가 유력해지며 당선이 확정됐다.

11일 오전 2시 28분 개표율 91.8%인 상황에서 조 후보는 5만 7475표를 얻어 득표율 43.55%로 최경환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42.81%)을 0.74%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최종 득표는 조지연 6만 2411표, 최경환 6만 746표를 얻었다.

경산시는 개표 후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한 상황이 이어졌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조 후보와 최 후보는 각각 47.4%, 40.6%로 경합을 보였다.

개표 후에는 최 후보가 근소한 차이를 시작으로 선두를 달리다 한때 900여 표까지 앞섰지만 오전 12시를 넘어서면서 조 후보가 74표 차이로 처음으로 판세를 뒤집은 후 점차 격차를 벌여가다 450표까지 앞장서면서 조 후보가 당선 유력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한시간 후인 1시 15분에는 최 후보가 67여표 차이까지 좁혀 지지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당락이 좌우된 것은 부재자 투표인 1만여 표 였다. 조 후보가 앞장서다 2시에는 개표 20%를 남겨두고 110표 차이로 최 후보가 2시간 만에 다시 판세를 뒤집었지만 또다시 조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조 후보가 앞장섰다.

2시 20분이 되자 최 후보 측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조지연 후보가 30대 여성으로 TK 지역의 최연소 당선을 이뤄냈다. TK 25개 모든 선거구 중 마지막 당선자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TK 모든 선거구는 국민의힘이 독식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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