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권 심판 태풍'에 경기지역서 '압승'…60곳 중 51곳 당선·유력(종합)
입력: 2024.04.11 02:53 / 수정: 2024.04.11 02:53

수원 벨트 5곳 승리…고양·시흥·부천 도심 지역 싹쓸이
국힘, 양평여주·분당갑을 등서 승리…이준석 1위 달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 초반 일찌감치 당선된 의원 이름표에 당선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배정한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 초반 일찌감치 당선된 의원 이름표에 당선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경기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 기준 경기 지역 개표율이 87.33%에 달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전체 60곳 중 5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양평여주 등 8곳, 개혁신당은 화성을 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수원 정치 1번지인 수원과 안양, 군포, 시흥, 부천, 고양, 파주, 김포, 오산, 평택 등 주요 도심지역에서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확실·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수원 갑·을·병·무는 개표 초·중반들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학자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정의 경우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에게 1~2%p 차로 뒤지다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전세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수원 5곳 모두 승리가 예상된다. 고양 4개 선거구(갑을병정)도 모두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가 점쳐진다.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8~22%p까지 나 후보 모두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하다.

개표 내내 접전을 벌였던 안성 지역도 윤종군 민주당 후보가 50.71%를 득표해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47.36%)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80.15%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하남갑은 이용 국민의힘 후보(50.58%)와 추미애 민주당 후보(49.41%)가 초접전(958표차)을 펼치고 있어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권주자 및 유력 인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성남분당갑·을은 국민의힘 후보(분당갑 안철수, 분당을 김은혜) 승리가 유력하다. 특히 개표 내내 업치락 뒤치락을 거듭했던 성남분당을은 김은혜 후보가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87.79% 개표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52.52%의 표를 얻어 김병욱 민주당 후보(47.47%)를 5.05%p 차로 앞선 상태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양평여주, 이천,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76.43% 개표가 진행된 화성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43.53%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38.93%를 얻어 이 후보를 추격 중이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7.2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1대 총선과 비슷한 결과(전체 59곳 중 51곳 민주당, 7곳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승리)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둔 것은 정권 심판 바람이 거세게 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선거 중반 들어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의혹과 김준혁 후보의 성 발언 논란이 터져나오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정권 심판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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