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200석 전망, 출구조사 발표에 민주당 환호와 눈물
입력: 2024.04.10 19:36 / 수정: 2024.04.10 19:36

방송3사 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99석
덤덤했던 이재명, 눈물과 환호 동시에 터져 나오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 및 후보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 및 후보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200석을 확보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환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출구조사 직후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는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났다.

이날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최소 184석, 최대 197석을 확보하는 그야말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최소 85석, 최대 9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 확보로 '조국 돌풍'을 입증했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은 출구조사 직후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소 덤덤한 표정으로 박수를 쳤고,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환호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을 비롯한 민주연합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이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한강 벨트(마포·영등포·동작·용산·중·성동·광진·강동구) 등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선거 유세에 나섰던 서울 용산은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손을 잡고 있다. /이효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손을 잡고 있다. /이효균 기자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중성동갑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에 이기는 것으로 전망됐다. 바로 옆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을은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 재선이 전망된다. 서울 동작을은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4선 중진의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상황실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크게 앞선다는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환호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민주당, 민주연합 관계자들은 서로 손을 부여 잡거나 몸을 끌어 안았다.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은 큰 박수와 이재명 연호가 터져 나왔다.

또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4선을 한 영등포갑에서 채현일 민주당 후보에게 뒤처진다는 결과가 나오자 큰 함성이 쏟아졌다. 반면 국민의힘 전통 강세지역인 강남3구와 송파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부진한 성직표를 보이자 '아~'하는 아쉬움도 새어 나왔다.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까지 경합 지역이 많은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나온다. 출구조사대로라면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100석)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 윤석열 정권 3년 차에 치러진 중간 평가의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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