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58곳 투표 순조…오후 3시 기준 투표율 61.40%
입력: 2024.04.10 16:40 / 수정: 2024.04.10 16:40

지난 21대 총선 65.9% 넘을 전망...유권자들 "비례정당 헷갈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김남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김남호 기자

[더팩트 ㅣ 광주=나윤상, 이종행, 김남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광주 358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각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되며, 개표는 오후 7시쯤 시작돼 이르면 자정 이후 당락의 윤곽이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광주 투표율 61.40%...21대 총선 65.9% 넘을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며 이날 오후 3시 기준 광주지역 투표율(본투표+사전 투표)은 모두 61.40%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마감 광주 투표율이 65.9%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표율은 지난 총선 투표율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동구 64.20% △서구 61.40% △남구 63.10% △북구 61.20% △광산구 59.80% 등이다.

◇광주 각 투표소서 크고 작은 소동 발생

이날 오전 7시20분쯤 광산구 수완동 3투표소 앞 도로에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누군가가 투표소를 촬영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확인 결과, 개인 유튜버가 길 건너에서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을 촬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사례는 아니어서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선관위는 유권자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유튜버에게 퇴거를 요청했다.

앞서 오전 6시50분쯤 동구 계림2동 1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추정 남성이 기표소에서 "어떻게 (투표) 해야 하지"라며 어머니가 도움을 요청하자, 함께 기표소로 들어갔다.

이를 목격한 투표 종사자가 "제삼자가 기표를 본 경우 해당 투표용지를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고 고지하자, 이 남성은 투표용지를 찢어버리고 귀가했다.

◇비례정당 수 38개..."비례정당 수 너무 많아 헷갈려"

이번 총선에선 자신이 지지하는 비례정당(38개) 명을 헷갈리지 않기 위해 메모지에 적어오는 등 유권자들의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이날 오후 2시쯤 북구 우산동 투표소를 찾은 이모(47) 씨는 정당의 숫자가 너무 많아 평소 지지하는 정당을 메모지에 적어왔다면서 투표지를 받아 든 순간 글씨의 크기도 작고 정당의 숫자도 많아 당황했는데, 메모지 덕분에 평소에 지지해온 후보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지 정당의 이름을 적은 메모지를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면서 "내 소중한 한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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