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밝았다"…전국 최대 승부처 경기도 60석 향방은?
입력: 2024.04.10 06:00 / 수정: 2024.04.10 06:00

경기도 투표소 3263곳 투표…사전투표 29.54% 역대 최고 기록
정권 심판 바람 민주 우세…분당갑·용인갑·하남갑 등 승패 주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원 지원 유세./수원=남용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원 지원 유세./수원=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제22대 총선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정권 심판'과 '거대 야권 심판'이 부딪친 이번 총선이 13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모두 60석의 의석이 걸린 경기지역 투표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소 3263곳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는 경기도 유권자 1159만 5385명의 29.54%인 342만 5648명이 참여해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21대 총선(23.88%)에 비해 5.66%p 높은 수치다.

경기지역의 사전투표율은 과천시가 37.47%(선거인 수 6만 7713명 중 2만 5369명 투표)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어 양평 35.86%, 안양 동안 34.44%, 광명 33.94%, 성남 분당 33.87%, 의왕 32.8% 순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투표 시 반드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갖고 가야 한다.

투표 시 비례 대표 및 지역구 투표용지마다 하나의 정당 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해야 한다. 다만 한 후보자(정당)란에는 여러 번 기표하더라도 유효 투표로 인정된다.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하거나 전시하는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공직선거법 제166조의 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 의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민주당

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13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쳤다.

전국 최대인 60석이 걸린 경기도의 경우 '정권 심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민주당 우세 속에 선거전이 전개됐다.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원, 화성 등 반도체 벨트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추이가 이어질 경우 50여 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성남분당을,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 여주양평 등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분당갑, 용인갑·병, 평택병, 김포을 등에서 선전할 경우 21대 총선(전체 59곳 중 더불어민주당 51곳,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7곳, 정의당 1곳 승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거 기간 중 논란이 됐던 수원정(여성 비하 발언 논란), 안산갑(아파트 대출 등 부동산 의혹), 화성을(아빠 찬스 의혹) 등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힘 및 개혁신당 후보가 어떤 성적을 낼 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민주당은 후보 논란이 경기도 판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전사와 호위무사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하남갑(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이용)과 '검·경대전'으로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용인갑(민주당 이상식, 국민의힘 이원모), 대선주자급 대결로 초박빙 승부를 벌였던 분당갑(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안철수) 등의 결과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들 지역의 경우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부동층의 표심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 주목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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