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명·의식혁명·정치혁명 주창…범도민원탁회의 제안
선거 유세 중인 민주당 전주시병 정동영 후보. |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병 선거구에 출마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전북과 전주를 바꾸는 데 힘을 합치자며 '3대 혁명'을 주창했다.
전 도민이 낙후된 전북에 대해 탄식만 하지 말고 이를 타개해 나가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후보는 우선 '범도민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주관해 시민사회와 언론, 지방정부, 정치권, 대학, 산업계, 노동계, 종교계 등이 한자리에 앉아 혁신 의제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정 후보가 주장한 전북인의 3대 혁명은 △경제혁명 △의식혁명 △정치혁명으로 집약된다.
정 후보는 경제혁명에 대해 "전북은 국세청이 걷는 국세 징수액이 0.8% 비중에 그친다. 전북 위에 강원도가 있고 강원도 위에 충북도가 있다"면서 "먹거리와 일자리에 집중해 미래 우리 아이들이 어깨를 쫙 펴고 살아 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돌파구를 세계적인 음식관광도시 구축에서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소신도 밝혔다.
정 후보는 의식혁명에 대해 보수적이고 수세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도민정신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자기 밥그릇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기풍이 나와야 하며, 목소리가 큰 광주·전남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KTX 역사 위치가 전주와 익산 중간지역에 자리 잡지 못해 수도권 기업과 인재를 유입시키지 못하고, 전주·완주 통합이 성사되지 못하는 지역 패권주의도 뼈저린 반성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혁신도 촉구했다.
그는 "뭉치지 못하면 힘이 없고, 힘이 없으면 무시당하기 때문에 10명의 국회의원과 도지사, 단체장 등이 원팀이 돼 힘을 창출해 내야 한다"면서 "전북 정치는 유사 이래 가장 단단한 드림팀이 구성될 전망인 만큼 겸허한 자세로 전북 정치권을 결집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세상을 바꿔 나가는 것은 ‘너’가 아닌 ‘우리’가 돼야 한다"면서 "애향운동본부가 원탁회의를 주관하고 언론에서 3대 혁명 의제를 이끌어 주면, 정치권도 할 일을 찾아 혁명 주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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