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
"대파 875원 비판한 게 진보, 보수와 무슨 상관 있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9일 대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냐"며 "(이번 선거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해왔던 여러 가지 실정과 비리, 무능함,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 호남과 영남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믿고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 좌우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면서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말하는 국정 최고 책임자에 대해 비판하고 '이건 말도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니 물가가 잡힐 리가 있나'라고 생각하는 게 진보 보수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해 대구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 2년간 국정 운영을 이끌고 그런 사람이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를 또 이끌 생각을 하니 아찔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평균적 상식을 갖고 있으면 걱정이 안 되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그래서 많은 대구시민들이 이런 손팻말을 갖고 오셨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영남이 바뀌는 결심을 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바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정치, 외교 등 모든 면에서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개인이 보여준 여러 가지 말과 태도가 영남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남의 유권자들이 국정의 최고 지도자에게 바라는 기본적인 품격이 있다"면서 "영남을 돌다 보면 (유권자들이) 정책에 대한 분노와 실망 외에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의 책임자가 기본적인 품격을 안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