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남을 시·구의원 "무소속 찍지 말라" 연대 성명 발표
입력: 2024.04.08 15:18 / 수정: 2024.04.08 15:18

김성환 후보 "이런 사람들이 과연 정치인인가, 황당하고 허탈"

8일 광주 동남을 민주당 시구의원들이 무소속을 선택하지 말라는 연대 성명을 발표하자 김성환 무소속 후보 측이 공정선거 방해하는 참정권 침해라고 즉각 반박했다./더팩트 DB
8일 광주 동남을 민주당 시구의원들이 '무소속을 선택하지 말라'는 연대 성명을 발표하자 김성환 무소속 후보 측이 "공정선거 방해하는 참정권 침해"라고 즉각 반박했다./더팩트 DB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제22대 총선 광주 동남을 선거구의 시·구의원이 연대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김성환 무소속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박했다.

광주 동남을 선거구의 시·구의원 8명은 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를 절대 찍어서는 안 된다"며 "투표로 광주 동·남구의 명예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안도걸 후보를 선택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무소속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면서 "정치적 금도를 넘는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무소속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남을 시·구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 '이런 사람들이 과연 정치인인가'라는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에게 줄을 서는 행위를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 그들의 허위 주장이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는 "안도걸 후보의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의혹은 공개된 자료를 인용한 것이고, 캠프 압수수색은 명확한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를 거짓 발언이라고 억지 주장을 떠들어대는 시·구의원과 이를 방관하는 안도걸 민주당 후보를 보며 정치인으로서 과연 자질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참정권을 침해하고 주권자인 시민들의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비방, 흑색선전 등의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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