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부산 수영구 '막판 보수 단일화' 이뤄지나
입력: 2024.04.08 15:05 / 수정: 2024.04.08 15:05

장예찬·정연욱 첨예한 갈등 속 국민의힘 지도부 단일화 촉구

국민의힘, 민주당 부산시당 로고./더팩트 DB
국민의힘, 민주당 부산시당 로고./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제22대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부산 수영구에서는 범여권 인사로 구분되는 장예찬 무소속 후보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 꺼져가던 단일화의 불씨를 살려내고 있는 형국이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언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칼럼을 쓴 행적을 다시 한번 거론하며 정체성을 비판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과 싸우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킬 후보는 오직 장예찬 후보뿐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반드시 장예찬 후보를 선택해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주시기를 수영구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후보와 정 후보의 갈등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생겼다. 그동안 서로 단일화를 위한 경선 또는 사퇴를 촉구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들의 첨예한 대립 탓에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개인적인 소원을 담아 얘기한다면 이틀 남은 기간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양보하는 분이 본인의 정치생명 10년, 20년을 더 좌우한다"며 "대승적인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현재 지역 정치권에서는 장 후보와 정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으나 물밑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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