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유세 위해 제주행…'대파 875원' 언급하며 정권 심판 강조
박정원 전 국정원장은 4월 10일 총선을 목전에 둔 7일 제주를 찾아 문대림, 위성곤, 김한규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사진은 제주시 향토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문대림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이다./제주=허성찬 기자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제주를 찾아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박지원 후보는 7일 오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찾아 같은 당 소속 제주시갑 문대림 후보의 지원유세를 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호남권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박 후보는 현재 지역구인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다지기와 함께 전국을 돌며 같은 당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런 박 후보의 행보는 선거를 목전에 둔 후보들에 대한 호남향우회 등 지지세 결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대림 후보와 오일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며 시장 상인 및 방문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박 후보는 지원유세에서 검찰정권 심판을 역설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종걸 전 국회의원, 문대림 제주시갑 후보, 강창일 전 주일대사, 박지원 해남·완도·진도 후보. |
박 후보는 "민속오일장을 둘러보고 제주가 발전하고 있다고 느꼈다. 문대림이 국회에 오면 제주는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윤석열-김건희-한동훈 검찰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4월 10일 투표장으로 가는 것이고, 이것이 시대정신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는 민생과 물가다. 대통령은 대파 한단을 875원이라고 하고, 범죄심리학을 전공하신 분은 이를 대파 한뿌리 값이라고 주장하는 게 이번 정권이고 여당의 총선 후보자다"며 "사과값·배값 하나 조절 못하는 물가정책의 실패에도 정부는 사과 한마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무조건 의대 정원 2000명을 외치고, 한동훈은 목련이 피면 김포가 서울이 된다고 했지만 이뤄진 게 없다"면서 "고집불통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바꾸기 위해서 모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박지원 해남·완도·진도 후보./서귀포시=허성찬 기자 |
민속오일장 유세를 끝낸 박 후보는 곧바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위성곤 후보의 지원유세를 벌였으며, 이후에는 다시 제주시에서 김한규 후보의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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