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누가 히틀러인 줄 알 것"…한동훈·조국혁신당 공방
입력: 2024.04.06 16:05 / 수정: 2024.04.06 16:05

조국 겨냥한 한동훈 "히틀러 등장 때도 모두 웃어"
조국당 "걸핏하면 찍어 누르는 세력 국민도 알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대 비판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국민은 히틀러가 누구인지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대 비판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국민은 히틀러가 누구인지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국혁신당이 아돌프 히틀러를 빗댄 비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선거유세에서 "조국당을 만들었을 때 우리가 웃지 않았느냐. 허경영도 아니고 무슨 개인 이름으로 당을 만드나"라며 조국혁신당을 겨냥했다.

이어 "히틀러 처음 등장할 때도 농담 같았다고 다들 웃었다고 한다"며 "그러나 웃으면 안 된다. 지금은 웃음기를 거둘 때다. 기고만장해서 헌법을 바꾸겠다고까지 하고 있지 않나.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주류 정치를 장악해서 권력을 장악하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지금이 우리의 위기이자 기회다"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댄 한 위원장의 주장에 "국민은 누가 히틀러인지 안다"고 반박했다.

배수진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에게 묻겠다. 히틀러가 인류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알기는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걸핏하면 전쟁을 불사하자고 하고 자기편이 아니면 찍어 누르는 세력이 과연 누구인지 국민은 안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제6공화국 헌법은 권력의 시녀였던 검찰이 이룬 게 아니다. 독재에 맞서 싸운 시민의 피를 먹고 태어났다"며 "민주화의 과실만 골라 따먹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검찰 출신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과연 누가 극단주의자인가"라며 "세상 모든 사안을 형법과 형사소송법 렌즈로만 바라보고, 국민을 '피의자와 아닌 사람들'로만 인식하던 시각 그대로 '동료 시민과 아닌 이들'로 국민을 이분(二分)하는 이들이 극단주의자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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