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부산 찾은 이재명에 맞불 유세…"이재명, 사과하라"
입력: 2024.04.04 18:09 / 수정: 2024.04.04 18:09

이재명, "(장예찬은) 결국 정연욱 국힘 후보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4일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동철 후보 지원 유세 현장 앞서 맞불 유세를 펼치고 있다./장예찬 캠프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4일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동철 후보 지원 유세 현장 앞서 맞불 유세를 펼치고 있다./장예찬 캠프

[더팩트ㅣ부산=강보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를 찾아 유동철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 도중 장예찬 수영구 무소속 후보의 맞불 유세가 펼쳐졌다.

이날 장 후보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조명현 공익제보자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장 후보는 "이재명은 공익제보자 조명현에게 사과하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법인카드로 샴푸 심부름, 샌드위치 심부름, 한우 심부름, 인간적으로 너무하지 않느냐"며 "와서 사과 한 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렵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장예찬 후보는) 결국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 굴복해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에 장 후보 측 유세단이 지속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자 이 대표는 "저렇게라도 해야 신문에 한 줄 나지 않겠냐"며 "인천에서도 유세하는데 상대 후보가 거기를 떠나지 않고 계속 왔다갔다 했다. 아마 딴 데 가면 사람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 대표 코앞까지 걸어가 공익제보자에게 사과하라고 말했지만 계속 비아냥으로 일관하고 비겁하게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큰 용기를 내준 조명현 공익제보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대표가 식은땀을 줄줄 흘렸을 것"이라며 "물 불 가리지 않고 이재명과 싸우는 공격수, 지금 보수에는 장예찬 같은 파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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