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6명 안전한 곳으로 대피"
4일(현지시각) 대만 동부 화롄현에 강진으로 일부 붕괴한 건물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4일 대만에서 강한 지진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화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희생자들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번 피해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조속히 극복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재난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현지에 잠시 고립됐던 우리 국민 여섯 분은 무사히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현지 언론 중앙통신 등은 이날 중앙재난대응센터를 인용해 오전 10시10분(현지시각) 기준 9명이 사망하고 10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101명은 고립 상태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4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고립된 인원과 실종자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은 전날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규모 7의 강진은 건물 붕괴 등으로 여러 사상자를 발생시킨다. 대만 지진으로는 1999년 이후 25년 만의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