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선거방송 토론회 불참은 무책임한 행위...서구민에게 사과해야"
이번 총선에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국민의 힘 하헌식 후보가 민주당 조인철 후보에게 법정 선거방송 토론회 불참에 대해 유권자들에 사과하고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라며 토론회 재개최를 요구했다. / 하헌식 선거사무소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4⋅10총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하헌식 국민의힘 후보가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법정 선거방송 토론회 불참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비상장 주식 매입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하 후보는 3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조인철 후보의 독단적인 토론회 불참으로 인해 대담회로 변경으로 진행돼 광주시민과 서구민들의 알 권리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 토론회 불참은 선거법상 거동할 수 없는 경우라 명시되어 있다"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 같지 않은 변명으로 법정 의무인 후보자 토론회 불참은 무책임한 처사다"고 성토했다.
조 후보는 지난달 29일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 방송 시작 1시간 30분 전 갑자기 열이 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방송이 1시간 30분 지연됐고 형식도 토론에서 대담으로 바뀌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후 조 후보는 "피로 누적으로 부득이 입원하게 됐다. 유권자 판단 기회를 빼앗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3일 광주 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조 후보에게 과태료 1000만 원 부과를 의결했다.
하 후보는 조 후보에게 "파행된 토론회 재개최와 조 후보를 둘러싼 의혹 해명을 통해 말뿐인 사과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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