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박상혁 검찰 고발
4월 총선 김포을 선거구 민주당 박상혁 후보와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박상혁·홍철호 |
[더팩트ㅣ김포=유명식 기자] 4·10총선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박상혁 후보가 2일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를 향해 "악의적인 정치쇼에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홍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을 담았다"며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패색이 짙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자료를 내 "(자신의) 선거공보물에는 허위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
그는 "각 세대에 발송된 선거공보물은 김포시 선관위의 검토를 모두 마친 것"이라며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삭발을 감행, 김포시민과 함께 노력해 온 과정을 폄훼하고 부정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이어 "홍 후보가 공보물에 ‘해냈습니다’의 주어가 없다는 것을 고발 이유 등으로 삼고 있으나, 홍 후보 역시 지난 21대 공보물에서 전류리 포구~김포대교(16.5㎞) 구간 한강철책 제거 결정 등 수많은 국가 사업에 대해 주어 없이 ‘해냈습니다’라고 명시했다"면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행태"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홍 후보가 8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를 이용한 악의적 확산·유포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박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박 후보가 선거공보물 6~7페이지에 ‘박상혁은 진짜로 해냈습니다’라며 ‘5호선 김포 연장 노선 발표’란 내용을 담았는데, 박 후보가 결정적으로 기여하거나 직접 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지난 1월 19일 ‘서울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 제시’란 보도자료로 발표한 것"이라는 게 홍 후보의 주장이다.
공보물 내 ‘김포~강남 직결 GTX-D 발표’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것을 (박 후보가) 자신이 직접 발표했다는 취지로 적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장기본동 운유고, 운양동 모담초중, 구래동 양산고, 양촌읍 양원고 등 4개 학교 신설 확정’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발표’라는 내용 역시 "(박 후보가) 자신이 직접적인 기여를 하거나 직접 한 일이 아님에도 마치 그런 것처럼 표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박 후보가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들이 담긴 선거공보물을 무려 12만여 세대에 발송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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