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갑 '리턴매치'…김주영 '정권 심판' vs 박진호 '서울 통합'
입력: 2024.04.01 16:38 / 수정: 2024.04.01 16:38
경기 김포갑 후보 선거공보./김주영·박진호 후보
경기 김포갑 후보 선거공보./김주영·박진호 후보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경기 김포시갑 선거구는 21대 총선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88%, 박진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38.49%를 각각 득표해 김주영 후보가 14.39%p 차이로 크게 승리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8% 이상 득표했음에도 청년 정치인 박진호 후보에게 승리하면서 초선 배지를 거머쥐었다. 두 후보는 당시 모두 처녀 출마였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치른다.

지난 3월 초 여론조사에서는 김주영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10~11일 김포갑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주영 44.9%, 박진호 41.9%로 김 후보가 3%p 앞섰다. 오차범위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경기 김포갑 최근 선거 득표 상황. 단, 김포시는 대선과 지선에서 거소·선상·관외사전·재외 투표를 갑·을 선거구 구별 없이 통합 개표함에 따라 갑·을 선거구 투표수 비율과 후보의 득표수 비율을 추산해 후보별 득표수로 환산했음.
경기 김포갑 최근 선거 득표 상황. 단, 김포시는 대선과 지선에서 거소·선상·관외사전·재외 투표를 갑·을 선거구 구별 없이 통합 개표함에 따라 갑·을 선거구 투표수 비율과 후보의 득표수 비율을 추산해 후보별 득표수로 환산했음.

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0.4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5.61%를 각각 득표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득표 차이는 4.84%p였다. 8기 지방선거에서는 정하영 민주당 후보가 43.90%, 김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52.44%를 득표했다.

21대 총선과 2022년 대선·지선,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박빙 속에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심판' 기치 속에서 김주영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서울 통합'을 외치는 박진호 후보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두 후보 측은 <더팩트>에 서로의 승리를 예상했다.

김주영 후보 측 관계자는 "지역에서 윤 정권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면서 "김 후보는 5호선 예타 면제 당론 채택 등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섰기 때문에 주민 여러분이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희망했다.

박진호 후보 측 관계자는 "자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신혼부부가 많은 이 지역 특성 때문에 서울 통합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유권자들이 실리 위주로 투표할 경우 박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3월 10~11일 경기 김포갑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무작위 추출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한 무선 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7%p, 응답률은 7.5%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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