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전직 시장·군수들, 상대 정당 후보 지지 행보
입력: 2024.04.01 15:47 / 수정: 2024.04.01 15:47

서철모·공재광·신동헌 등 탈당

서철모(왼쪽) 전 화성시장과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후보./서철모 후보 페이스북 캡처
서철모(왼쪽) 전 화성시장과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후보./서철모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4·10총선을 앞두고 경기지역 전직 시장·군수들이 소속 정당을 탈당, 경쟁하던 정당의 총선 후보들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 표심의 변수가 될지 관심을 끈다.

1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서철모 전 화성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화성갑 선거구 홍현선 국민의힘 후보와 화성을 선거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서 전 시장은 홍 후보를 두고 "검증된 인물"이라며 "정당이 아닌 오로지 인물 하나만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해 홍 후보를 선택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도 "생활정치, 지방정치를 표방하고 동탄에 쓸모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애썼던 저의 의지와 열정으로 동탄의 발전을 끝까지 이뤄낼 수 있는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2년여 전 화성시장 선거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서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는 이 후보의 지역구인 화성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하자 탈당했다.

신동헌 전 광주시장 역시 민주당을 탈당해 광주갑 함경우·광주을 황명주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상임의장을 각각 맡았다.

광주을 공천을 신청했다 경선에서 안태준 이재명 당 대표 특별보좌역에 패한 신 전 시장은 지난달 11일 "설마 했다가 ‘비명횡사’되고 말았다"면서 탈당했다.

국민의힘이 정치적 뿌리인 김광철 전 연천군수는 전날 연천군 전곡역에서 동두천·양주·연천을 선거구 남병근 민주당 후보와 전곡읍에 추진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김 전 군수는 "남 후보가 선명하게 전곡읍 산업폐기물 건설을 반대하고 있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연천군의 미래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산업폐기물 건설을 추진하는 세력이 승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전 군수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연천군수에 당선됐으나 지난 연천군수 선거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해 낙선했다.

공재광 전 평택시장도 국민의힘을 탈당, 민주당에 입당해 평택지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공 전 시장은 평택시 청북면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평택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재선에 실패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당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자 지난달 7일 탈당을 선언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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