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천 민주 이소영-국힘 최기식 치열
용인갑,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추격 양상
용인갑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이상식 후보 SNS 캡처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변호사 vs 검사, 검사 vs 경찰' 대결의 승자는?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왕·과천 선거구와 용인갑 선거구에서 누가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의왕·과천 선거구에는 변호사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영입인재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 입원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검사 출신의 최기식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고 있다.
의왕·과천 선거구의 인구는 올해 2월 기준 의왕 15만 8000명, 과천 8만 2000명로 집계됐다. 의왕시는 진보, 과천시는 보수 성향을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이소영 민주당 후보가 43.38%(5만 8938표)를 얻어 신계용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37.95%)를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는 판사출신인 이소영 민주당 후보와 검사 출신인 최기식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2월 7~8일(3월 발표) 의왕·과천 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당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느냐'고 물은 여론조사(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RDD 활용 ARS 조사, 응답률 5.8%,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민주당 46.7%, 국민의힘 37.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검사와 경찰 출신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용인갑 선거구도 어떤 결과가 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용인갑에서는 경찰대 출신으로 26년간 경찰 민생치안을 담당하다 부산경찰청장을 끝으로 정치계에 뛰어든 이상식 민주당 후보와 검사 시절 박 전 대통령 비리사건 등을 수사한 뒤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비서관에 발탁돼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용인갑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이원모 후보 SNS 캡처 |
용인갑 선거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21대 총선에서는 정찬민 미래통합당 후보가 52.1%의 지지율을 얻어 오세영 민주당 후보(45.9%)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러나 2022년 대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9.8%로 윤석열 후보(46.64%)보다 지지를 더 얻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다.
22대 총선에서는 정권심판 바람이 불면서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용인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 100%, 응답률 15.7%,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4%p)한 결과,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45%의 지지율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36%)를 9%p차로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는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앞서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달 11~12일 용인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 100%, 응답률 10.0%,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한 결과에서는 이상식 후보가 43%의 지지를 얻어 이원모 후보(30%)를 13%p 앞섰다. 양향자 후보 지지율은 4%였다. 이원모 후보가 이상식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남은 선거 기간 양 지역 후보들의 지지율이 어떤 변동을 보일 지 주목된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