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세 도중 "여당 대표로서 말한다"
"조속히 국민 위한 결론 내려줄 것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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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담화에 대해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의사 증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고 해내야 할 정책이지만,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남구에서 박수영 후보(남구갑)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를 하던 도중 "방금 대통령께서 의료계 파업 관련한 담화를 말씀하셨는데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서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려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국민들은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계시지만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며 "국민이 원하는 그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법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제안과 근거를 가져와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