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전면 쇄신, 대통령실·내각 개편 촉구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험지출마 요청에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는 31일 "이대로 가면 국민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는 것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18·19·21대)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는 당의 지역구 재배치 요구를 수용해 영남 험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을에 출마했다.
조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국정 전면 쇄신과 대통령실·내각 개편을 촉구했다.
그는 "심판받아야 할 것은 심판 전문정당, 발목잡기 전문정당, 방탄 전문정당, 탄핵 전문정당인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아울러 "지난 4년의 국회를 이 모양으로 만들고, 정치를 투전판으로 만든 이재명 패거리당을 심판해달라"며 "윤석열 정부에겐 일할 기회를,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심의 편으로 거듭나는 국민의힘에겐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