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경합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4·10 총선 판세 여론조사와 관련해 "경합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는 경합지역의 대략적인 기준은 ±5%"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254개 선거구 전체는 아니고 170개 선거구 정도에 여론조사를 마쳤다"며 "아직 전체 판세 분석은 이르고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시간은 많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경합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예전에는 거의 비슷했거나 거의 앞섰는데 5% 차이로 뒤지는 것도 경합지역으로 분류해서 고민해 보고 있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양향자 후보 개인의 단일화 의사인지, 개혁신당 후보들이 출마한 모든 지역을 놓고 전체 단일화 논의를 해보자는 건지 제가 정확히 읽히진 않는다"면서도 "양 후보뿐 아니라 몇몇 지역구를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갑에 출마한 양 후보는 지난 25일 같은 지역구 상대인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 "정당을 빼고 경력을 놓고 이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은 검사 출신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 변호를 맡아 22억 원을 받다는 의혹에 대해 "저도 법관을 마치고 변호사를 잠시 했지만 저로서도 상상하기 힘든 금액"이라며 "그런데 박 후보는 '만약 그 사건에서 전관예우를 받았으면 160억 원을 벌었어야 한다'는 말이 더 충격적이고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분이 2심까지 실형을 받고 범죄를 저지른 대표를 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어떤 당인지 국민들께 다시 일깨워준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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