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국민의힘 원희룡, 카트 유세차 직접 끌며 '무소음 유세'
입력: 2024.03.28 17:12 / 수정: 2024.03.28 17:12

"도로에서 소음 공해 유발하지 않겠다"

"GM대우 신차(전기차, 하이브리드) 물량 부평공장에 유치하도록 하겠다"

인천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카트 유세차를 직접 끌며 무소음 유세를 펼치고 있다./원희룡 후보 선대위
인천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카트 유세차를 직접 끌며 '무소음 유세'를 펼치고 있다./원희룡 후보 선대위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도전장을 낸 인천 계양을 선거구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카트 유세차를 활용해 무소음 유세를 펼쳐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원 후보는 이날 소규모 카트 유세차를 직접 끌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로 소음을 최소화하고, 시장·좁은 골목길 등을 구석구석 다니며 계양구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이른바 '야쿠르트 카트'로 알려진 카트 유세차는 '꼬마버스 타요'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시트지를 붙였다.

카트 양 옆에는 원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 나란히 적혔다. 좌측에는 '정직하게 하겠습니다. 계양은 반드시 바뀝니다'가, 우측에는 '국토교통부장관 경험으로!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계양산 시장에서 카트를 몰고 유세를 하는 원 후보를 본 시민들은 "'룡쿠르트 아줌마'라고 해야할 것 같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등학생들은 카트 옆에서 원 후보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 '초통령 원희룡'의 등장을 알렸다.

원 후보는 "대형 트럭에 후보 포스터만 걸고 시끄러운 확성기로 떠들며 주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겠다"면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 뵙고 인사드리고 공약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만든 '트레일 블레이저'를 운행한다는 원 후보는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께서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차(전기차, 하이브리드) 물량을 부평공장에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은 전국 고등학생들이 3월 '전국 연합학력평가'를 치른 날이기도 하다.

이에 원 후보는 "계양의 미래 세대를 선거 소음으로 방해하면 안 된다"며 "오늘은 유세 트럭도 확성기 없이 유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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