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민주당이 석권한 경기 김포시갑·을 22대 모두 '리턴 매치'
입력: 2024.03.26 06:00 / 수정: 2024.03.26 06:00

여론조사, 갑 선거구 김주영-박진호 '박빙'
여촌야도 을에선 박상혁이 홍철호에 앞서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경기 김포시는 제22대 총선에서 갑, 을 선거구 모두 21대 후보끼리 재대결을 펼치게 되어 관심을 끈다.

21대 총선에서 김포갑은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진호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14.4%p 차로, 김포을은 박상혁 민주당 후보가 홍철호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9.37%p 차로 각각 승리를 거뒀다.

22대 총선에서 김주영, 박상혁 민주당 후보 모두 경선을 통해 공천됐고, 국민의힘은 갑에서 박진호 후보가 경선 끝에 공천을, 을에서는 홍철호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아 두 지역 모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역대 총선을 보면 민주당계 박종우 의원이 15대(무소속), 16대(새천년민주당)에서 거푸 승리를 거뒀고, 17~19대에서는 김포시장 출신이며 현 인천시장인 유정복 의원이 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을 거머쥐었다.

유 의원이 인천시장에 출마하느라 2014년 7월 치러지게 된 19대 보궐선거에서 선거에 처음 출마한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에게 10.34%p 차로 승리했다.

한강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갑·을로 분구된 20대 총선에서는 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김동식 새누리당 후보에게 18.60%p 차로 압승을 거뒀다. 을에서는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정하영 민주당 후보에게 5.72%p 차로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고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갑, 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김두관 의원이 민주당 상황에 따라 경남 양산으로 지역구를 옮겨간 김포갑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 김주영 후보가 청년 정치인인 박진호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을에서는 박상혁 민주당 후보가 3선에 도전한 홍철호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홍 후보는 20대, 21대 총선 모두 읍면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20대에 비해 신도시 이주민이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에서는 분루를 삼켰다.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김주영 후보 44.9%, 박진호 후보 41.9%로 3%p 차이를 보였다.

김포을에 대한 같은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는 박상혁 후보 48.6%, 홍철호 후보 38.4%로 박 후보가 홍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3월 10~11일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김포시갑은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며 응답률은 7.5%다. 김포시을은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6%p며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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