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윤석열 대통령 실언에 국민들 이미 극도로 분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경남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낙동강 벨트'인 경남을 찾아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의 부활로 경남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25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의 주력산업은 쇠퇴하고 청년들은 계속 빠져나간다. 그런데도 집권 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민생경제·지역균형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하다. 민주당은 구체적 대안과 추진으로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데, 대통령실이 국민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불을 지르고 있다. 875원짜리인 맞춤 대파가 합리적 가격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언에 국민들이 이미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민 삶에 무관심한 구제 불능 정권,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정부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자 제시했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어이없이 좌초돼 기가 막힌다"면서 "지역균형 발전은 시혜성 정책이 아니라 국가의 존폐가 달린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잘 추진되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윤 정부 출범 후 좌초됐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이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지역을 살리고 자치권을 강화하는 정책은 선거 때만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표는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창원 반송시장, 김해 율하, 삼계수리공원, 양산 남부시장 등을 돌며 선거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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