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 장관, 美 하원의원단 면담..."통일 노력 경주할 것"
입력: 2024.03.25 17:44 / 수정: 2024.03.25 17:44

영 킴, 아미 베라(민주당) 등 하원의원 대표단 방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의원들과 면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미국 하원 인태소위 간사를 맡고 있는 영 킴 의원. / 임영무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의원들과 면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미국 하원 인태소위 간사를 맡고 있는 영 킴 의원. /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5일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Congressional Study Group on Korea) 대표단 6명과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CSGK는 미 의회 내 구성된 한국 관련 초당적 연구 모임이다. 2018년 2월 공식 출범한 이 모임엔 지난해 12월 기준 약 80여명의 현역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방한 의원단은 영 킴(공화당), 아미 베라(민주당) 등 하원의원 6명으로 구성됐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CSGK가 그간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인권 문제 개선 등을 위해 초당적으로 노력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통일의 지향점을 밝히고 우리 주도의 통일의지를 천명했다"며 CSGK의 지지를 당부했다.

킴, 베라 의원 등은 최근 북한이 도발과 위협 수위를 강화하는데 우려를 표했다. 킴 의원은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평화로운 통일에 대한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CSGK 대표단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CSGK 대표단을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은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지만 정부는 통일 노력을 계속해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북러 협력이 군사에서 정치·경제 분야로 확대되는 데 우려를 표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협력이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인 인력만을 위한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킴 의원은 "미 의회 차원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등을 위한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베라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미 의회의 지지도 초당적"이라며 "코리아스터디그룹 공동의장으로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결집과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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