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논란·정권 심판론 부각 수도권 판세 '출렁'…경기 초접전지역은?
입력: 2024.03.25 14:05 / 수정: 2024.03.25 14:05

분당갑 안철수-이광재…분당을 김은혜-김병욱 '초접전'
수원정·평택병·의정부갑 오차범위 접전…중도 표심 주목


[더팩트ㅣ성남=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팩트ㅣ성남=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제22대 총선 전국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에 정권심판론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분당갑·을, 평택병, 수원정 등 일부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 중인 것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와 여야 정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터져 나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출국 논란 등으로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면서 수도권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실제로 경인일보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경기·인천 12개지역(수원병, 남양주병, 성남분당을, 김포갑·을, 수원정, 의정부갑, 화성을, 평택병, 용인갑, 인천계양을, 부평갑)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9%, 국민의힘 26%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 의석(60석)을 보유한 경기지역의 경우,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결과(전체 59석 중 51석 민주당 승리)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들은 경기 60석 중 10곳만 우세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분당갑·을, 수원정, 평택병, 의정부갑 등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거나 오차범위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주목된다.

반도체 벨트 요충지로 이번 총선에 신설된 평택갑 선거구의 경우, 김현정 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 중이다. 양 후보는 제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평택병 선거구 유권자 501명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인 김 후보가 44.0%,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유 후보가 41.6%의 지지를 각각 얻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더팩트ㅣ성남=이새롬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팩트ㅣ성남=이새롬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선 주자급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당갑 선거구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분당갑 유권자 5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44%, 이광재 후보가 45%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양후보의 차이가 1%p에 불과했다. 2000년 신설된 분당갑은 경기도내 대표적인 보수 텃밭 중 하나다. 16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7번 치러진 총선에서 보수 정당이 6번 승리했다.

분당을 선거구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20일 분당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김은혜 후보가 42%, 김병욱 후보가 40%로 양후보간 격차가 2%p에 그쳤다.

지난 4월 민주당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일찌감치 무주공산이 된 의정부갑의 경우,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후보와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가 맞붙고 있다. 경인일보가 케이에스오아이 주식회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갑 선거구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박지혜 민주당 후보가 45.4%,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 40.2%를 각각 얻어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수원정 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이 지역구 탈환을 위해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수원시 정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0.2%가, 김준혁 후민주당 보가 42.2%의 지지율을 얻어 양 후보간 격차는 2%p에 불과하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층의 표심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 주목된다. 중도층의 표심에 따라 해당 지역 선거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주고, 이는 다른 지역의 선거 승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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