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갑 2파전…민주당 약사 출신 서영석 vs 국민의힘 재산 1위 김복덕
입력: 2024.03.22 22:16 / 수정: 2024.03.22 22:16

서영석, '포스트 원혜영' 시대 열지 주목
김복덕, 재산신고 안철수보다 35억 많아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제22대 총선 경기 부천시갑 선거구는 운동권 출신 약사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다 재산 신고액을 기록한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게 됐다.

부천시갑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여야 모두 보기 드물게 많은 예비후보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천시 오정구 일원과 옛 부천시 중구갑 지역이 합쳐진 부천시갑은 애초 김경협 민주당 의원(3선)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서 후보가 김 의원, 유정주 의원(비례)과의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포스트 원혜영' 시대를 열게 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경우는 부천시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천시갑으로 우선(전략)공천된 김복덕 후보가 민주당 서 후보를 상대한다.

부천시 오정구(옛 부천정)에서는 선거구가 분리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보수계열이 당선되지 못했다. 제14대 원혜영, 15·16대 최선영, 17~20대 원혜영, 21대 서영석으로 이어진 오정구는 민주당계의 승리가 이어졌다.

여기에 민주당이 내리 3선을 한 옛 중구갑 선거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부천시는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2022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1%p 이상 승리했으며, 2010년 이후 4차례 시장 선거에서도 매번 민주당계가 승리했다.

이처럼 부천시갑은 보수계열에는 내내 험지였다. 제13대까지는 보수계열이 내리 승리를 거뒀지만 제14~16대 안동선, 17대 김기석 의원 등 민주당계가 연이어 4선을 쌓았다.

김기석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상실한 뒤 치러진 제17대 재선거와 18대 총선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후광 속에서 임해규 전 의원이 당선됐지만 19~21대 총선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 김경협 의원이 임해규(19~20대), 이음재 후보에게 연거푸 승리를 거뒀다.

서영석 민주당 후보는 1964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순천 금당고를 졸업하고 1983년 성균관대 약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학생운동을 하던 중 집시법으로 구속됐다가 졸업한 뒤 부천시 오정구에서 약국을 개업하고 의약분업 당시 청년약사 운동을 했다. 부천시의원,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뒤 국회에 입성했다.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는 1965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서울 충암고와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석사)했다. 약관에 부천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1996년 유명 LED 기업인 소룩스를 창업한 기업인으로 국민의힘 중앙당후원회 수석부회장,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다.

김복덕 후보는 제22대 총선 후보 중 최다 재산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1446억 원을 신고, 같은 당 안철수 경기 분당갑 후보의 1401억 원보다 35억 원이 더 많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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