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기호 3번,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제22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기호 3번,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정당 및 지역구 후보자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의석수 등에 따라 결정된다. 정당별 의석수에 따라 '전국 통일 기호'를 받게 된 정당은 민주당, 국민의힘, 민주연합, 국민의미래,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등으로 예측된다. 전국 통일 기호는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또는 지난 총선에서 비례 선거 득표율이 3% 이상인 정당들만 받을 수 있다. 해당 정당들은 전국 모든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에 통일된 기호를 사용할 수 있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142석으로 1번을,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은 101석으로 2번을 받을 전망이다. 이어 민주연합이 14석으로 3번, 국민의미래가 13석으로 4번에 위치할 예정이다. 국민의미래는 하루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의석수는 8석이었지만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어 전국 통일 기호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 5명 이상인 정당에 기호를 우선 부여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병욱·김영식·김용판·김희곤·이주환 의원 등 5명을 국민의미래로 보냈다.

녹색정의당은 6석으로 기호 5번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 지역구 의원은 1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총선 비례 투표에서 10% 가까이 득표해 전국 통일 기호 기준에 부합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 5명으로 구성된 새로운미래가 기호 6번을 받을 전망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배정한 기자

이들 외에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7번 이후부터 번호를 받게 될 예정이다. 7번은 의석수 4석의 개혁신당이, 8번은 의석수 1석의 자유통일당이, 9번은 의석수 1석의 조국혁신당 순으로 점쳐진다.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으로 지난 선거 득표율이 없어 가장 뒷순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제외된다. 양당 모두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 후보를 내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연합이 기호 3번임에도 불구하고 비례 투표용지에는 가장 위에 위치하고, 국민의미래는 그다음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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