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 간 한동훈 "대구가 대한민국을 지켜달라" (영상)
입력: 2024.03.21 19:44 / 수정: 2024.03.21 20:41

국민의힘 공관위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 비판 여론 신경 쓴 모습 보여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김채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보수의 심장' 대구시를 찾아 대구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비대원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의 비난 여론을 신경 쓴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이번 선거에서 보수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지역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고연령층이 많은 중구 서문시장과 젊은층이 많은 동성로 젊음의 거리를 차례로 방문했다.

21일 서문시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대구=박성원 기자
21일 서문시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민들이 오후 2시쯤 서문시장을 찾은 한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후보들을 열렬히 반겼다. 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한 비대위원장은 후보자들의 손을 잡아 들어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에서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보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구에서 출발합니다. 이재명과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오후 4시 20분쯤 대구 중구 젊음의거리에 도착한 한 비대위원장은 서문시장과 마찬가지로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달서을 후보를 가장 먼저 소개하며 무대로 이끈 뒤 김기웅·추경호·유영하·최은석·김상훈·주호영·우재준·이인선·강대식·김승수 후보를 무대 위로 이끌었다.

대구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단상 위에 올라 인사를 하자 운집한 시민들의 환호가 커졌다.

한 비대위원장의 지지 연설이 시민들의 환호 소리에 묻히자 주호영 후보는 '쉿'이라며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며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단상 위에 올라가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대구=김채은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단상 위에 올라가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대구=김채은 기자

한 비대위원당은 "여러분들이 계신 대구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마다 대구가 우리나라를 지켜왔던 것처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자연대와 통진당(통합진보당) 후계를 막을 수 있는 건 저희뿐이고 남은 20일 동안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문시장에서 언급했던 말을 되풀이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지연설을 마친 뒤 김기웅·최은석·우재준 후보에게 이야기를 하라고 몸짓했다. 전략공천 논란에 대한 여론을 신경 쓴 모습으로 보였다.

우재준 후보는 "대구는 나라를 걱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사랑해주는 곳이라 생각한다"며 "저희가 잘하기 때문만은 아니라 생각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문시장과 젊음의 거리에서 각각 10여분 간 지지연설을 끝낸 한 비대위원장은 경산로 이동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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