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지원 조치 지속…수색작업 지원"
지난 20일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인근 낙도 무쓰레지마 앞바다에서 한국 국적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외교부는 21일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전복 사고로 탑승해 있던 한국인 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우리 국민 2명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배의 승선 인원은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총 11명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선박 전복 사고는 지난 20일 오전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 인근 낙도 무쓰레지마(六連島)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의 적극적인 구조 작업으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생존했다"며 "2명은 실종 상태, 나머지 8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브리핑 당시 한국 국적 실종자는 1명, 사망자 1명으로 파악됐으나 실종자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임 대변인은 "외교부는 전날 오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재외국민보호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켰다"며 "해양수산부와 해경청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우리 재외국민 지원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현지 공관에서는 사고현장 수습본부가 있는 야마구치현에 영사를 급파해 우리 국민 구조 현황을 파악하고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관련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