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시장실 정무보좌관→서울특별시장 정무보좌관
채현일 "허위사실, 선관위에서도 문제없다고 종결"
정광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현일 서울시 영등포갑 후보와 송재봉 청주시 청원구 후보가 공직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채 후보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현일 서울시 영등포갑 후보와 송재봉 청주시 청원구 후보가 본인들의 공직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그런데도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일부 후보는 본인의 공직 경력을 허위로 기재, 공표하는 방식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채 후보는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실 정무보좌관'이 본인의 정확한 공식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서울특별시장 정무보좌관'으로 기재해 유권자를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지난 2018년 영등포구청장 선거에서도 이러한 허위 경력으로 자신을 포장해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서 또 한 번 국민을 속이려다 발각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송 후보 역시 공식 경력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지만, 이보다 더 높은 급수의 직책인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으로 기재해 국민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허위 경력 기재가 문제 되자 공식 경력을 바로 잡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는 자신들이 공표한 경력이 허위였음을 자인하는 것으로 떳떳했다면 수정했을 리 없다"며 "이렇게 자신의 경력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는 후보를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허위 경력 공표 의혹에 대한 수사부터 성실히 받고 국민 앞에 서는 게 도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후보를 엄중히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 후보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허위사실로 상대당 후보를 음해하는 국민의힘의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종결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경력을 허위 경력이라고 논평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