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장예찬, 부산 수영구 요양병원 봉사로 활동 재개
입력: 2024.03.20 14:26 / 수정: 2024.03.20 14:26

국민의힘 정연욱, 출마 선언하고 본인 알리기 나서
민주당 유동철, 여권 후보 동시 비판하며 지지 호소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 이후 첫 일정으로 수영구 요양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예찬 페이스북 캡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 이후 첫 일정으로 수영구 요양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예찬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제22대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부산 수영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요양병원 봉사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20일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표심 잡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 이후 첫 일정으로 수영구 요양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오직 수영구 주민들만 생각하며 헌신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금도 수영구에 살고 계신 우리 할머니를 모시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봉사가 필요한 수영구 곳곳을 찾아 마음을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영의 아들 장예찬을 지켜달라. 장예찬은 평생 수영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의원과의 경선에서 이겨 경쟁력을 입증했던 장 전 청년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도 지지세를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실제로 공천 취소 이후 부산학부모연합회와 지역 청년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지역에서 동정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오는 23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을 대신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영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 수영구에서 여야 간 '총선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후보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여권 내 분열이 예상되는 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는 지난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청년최고위원과 정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동시에 비판하며 수영구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일각에선 보수표가 갈라지면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수영에서도 민주당이 약진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수영구에서는 단 한 차례도 민주당 후보들이 총선에서 승기를 잡은 적이 없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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