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대통령 "단계적 증원 연기로는 의료개혁 추진 못 해" 
입력: 2024.03.19 10:16 / 수정: 2024.03.19 10:30

"증원 늦출수록 피해 국민에 돌아갈 것"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의료계의 단계적 증원 요구에 대해 의료개혁을 결코 완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6일 제11차 국무회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의료계의 단계적 증원 요구에 대해 "의료개혁을 결코 완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6일 제11차 국무회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단계적 접근이나 증원 연기로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지역과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는 의료개혁을 결코 추진할 수 없다"고 의대 증원 계획 고수 방침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 의대 정원을 향후 단계적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약 27년간 의대 정원이 감축된 상태로 유지가 되어 왔기 때문에, 우리 의료수요 증가 속도에 비춰 절박한 우리 의료 현실 상황과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입학정원의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대란과 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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