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주당 홍순헌 "부산과 해운대에 전부를 바치겠다"
입력: 2024.03.19 10:00 / 수정: 2024.03.19 10:00

53사단 부지 연구개발복합단지 조성·그린시티 재건축 등 공약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 /캠프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 /캠프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과 해운대를 위해 전부를 바칠 각오가 돼 있다."

4·10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사표를 던진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해운대 대표 선수 홍순헌에게 힘을 실어주시면 죽도록 일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과 역량을 오롯이 지역 발전에 쏟아부어 정체된 부산과 해운대를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홍 후보와 일문일답.

- 총선 출마 배경은.

해운대구민이 절박한 심정으로 관광특구 해운대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이것이 앞뒤가 바뀐 우리 정치의 현주소다. 희망이 없는 정치, 국가적 위기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국민과 해운대를 최우선에 두는 정치를 할 것이다. 30년째 해운대에 살고 있다. 부산과 해운대를 누구보다 사랑한다. 부산과 해운대를 위해 전부를 바칠 각오가 돼 있다. '불통정치'로 꽉 막힌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로 돌리는 선봉에 서겠다.

- 해운대갑에 홍순헌이 왜 필요한가.

구청장 재임 4년 동안 해운대구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냈다. 어디에, 무엇을, 조금만 손보면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꿰뚫고 있다. 해운대에 제대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다. 부산대 교수를 지냈고 부산시 도시계획위원, 건설기술심의위원,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을 지낸 도시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런 경험과 역량을 오롯이 지역 발전에 쏟아부어 정체된 부산과 해운대를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이다. 지역 사정에 어두운 '용산 낙하산' 후보와는 크게 차별화되는 장점이 될 것이다.

- 선거 전략은.

지금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은 '선택적 공정과 상식'에 불과하다. 잘못된 것을 제대로 분석하고,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위기에서 벗어난다. 말 돌리기, 남 탓하기가 아니라 할 말을 당당히 할 수 있어야 해운대의 변화, 부산의 변화가 시작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기 시작한다. 그걸 홍순헌이 하겠다는 것이다. 밤낮없이 유권자들을 만나며 무능 정권 심판을 호소하고 있다. 해운대 대표 선수 홍순헌의 정책과 소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해운대갑에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현안은.

인구 유출, 교통, 재개발·재건축·재정비 같은 것들이 당장의 현안이다. 인구 유출은 청년 일자리와 밀접하다. 설문조사를 해보면 부산 청년들은 부산을 좋아하고 부산에 살고 싶은데도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떠난다. 공약으로 백병원과 연계한 의과대학 유치, 53사단 부지 첨단 연구복합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또 해운대의 광역교통망은 2030년쯤 거의 해결될 것이다. 도시철도 오시리아 연장은 결론을 냈고, 해운대~사상 간, 해운대~만덕 간 대심도는 추진 중이다. 도심교통망은 센텀2지구와 우동·중동·좌동을 잇는 연결도로가 필요한데 제2센텀과 해운대를 연결하는 해운대터널 건설을 공약했다.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고 터널이 뚫리면 우동과 중동, 그린시티의 주거 자산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 주요 공약을 설명해 달라.

민생공약부터 가다듬고 있다. 개통한 지 20년이 넘은 광안대교는 출퇴근 시간 무료화를 추진한다. 통행료를 무료화할 여건이 충분해졌다. 입법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해운대구는 원전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해운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전기료 인하를 추진한다. 해운대그린시티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지역 난방비 국비 지원 입법도 계획 중이다. 이밖에 백병원과 연계한 의과대학 유치, 53사단 부지에 첨단 연구개발복합단지 조성, 다목적 실내스포츠센터를 건립 등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를 평가한다면.

'해운대 사람'이 아니라 '서울 사람'이다. 지역 현안을 잘 모른다. 정치적 계산만으로 지역구를 쇼핑하듯 기웃거리다 해운대에 깃발을 꽂은 '용산 낙하산'일 뿐이다. 명분도 정당성도 없고, 해운대 유권자에 대한 예의도,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때부터 대통령 가족 변호 외에는 검증받지 못한, 오직 대통령만 내세우는 사람이다. '곧 레임덕에 직면할 대통령의 집사', 복심이 아니라 '심복'이라는 평가도 많다. 지역 사정을 모르니 공약도 기존에 나왔던 재탕, 삼탕이 많다. 정책을 아는 사람, 지역을 아는 사람, 국회의원의 힘과 역할을 아는 사람이 해야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 그래야만 약속 실현이 가능하다.

-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의힘은 지난 수십 년 부산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일당 독점'이라는 매너리즘에 빠져 민생도, 현안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 이런 국민의힘에 다시 4년을 맡겨선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무능과 허풍으로 가득 찬 '폭주 정권'을 막을 막중한 책임이 우리 국민,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4월 10일은 역주행하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우고, 무너져가는 민생을 바로 세우는 날이 될 것이다. 해운대 유권자들께서 따끔한 민심의 회초리를 들어주실 것이다. 해운대의 자부심이 되겠다. 특별한 파란색, 해운대 대표 선수 홍순헌이 선봉에 서겠다. 힘을 실어주시면 죽도록 일만 하겠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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