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긴밀 공조"
입력: 2024.03.18 15:32 / 수정: 2024.03.18 15:32

조태열-토니 블링컨, 서울에서 오찬 회담
"北탄도미사일 발사 규탄…핵개발 자금줄 차단 지속"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팩트 DB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한미 외교장관이 18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며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노동자 파견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오찬을 겸한 양자회담을 갖고 자유·민주주의 협력, 북핵·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블링컨 장관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추진됐다.

두 장관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직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며, 이러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조 장관은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으나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통일 노력을 계속해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두 장관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며 우크라이나·중동·남중국해·대만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방문 후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이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필리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지 여부가 주목된 바 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한미간 안보리, G7, NATO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협의했다"며 "다양한 국제회의를 계기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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