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 삶 변화 이끌지 못해"
'수도권 위기론'에 "자만하지 않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협의를 추진해 그 실효성을 국민들께서 즉각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 | 여의도=김정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조만간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협의를 추진해 그 실효성을 국민들께서 즉각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도 별도로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도 잘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은 범죄 방탄 등으로 변질돼 국민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그뿐 아니라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을 막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범죄자 방탄을 위한 것도 아니고 사당화를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물가를 잡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사업을 지원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을 그려야 하며 이를 위해 각 당이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민들 물가 고통이 계속되고 있고 시장과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물가 안정 대책의 정교함과 타이밍이 중요한데 지난주 국민의힘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 긴급 투입 방안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납품 단가 지원을 기존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고, 농산물 할인 예산도 2배로 확대하고, 축산물도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제기된 '수도권 선거 위기론'을 의식한 듯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 59개 선거구에서 단 7곳만을 승리하고, 서울 49개 중 8곳, 인천 11개 중 1곳만 당선됐다"며 "우리는 민주당처럼 섣불리 승리를 예견하면서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망치려는 범죄자 세력의 연대를 막아내겠다는 명분을 잃지 않겠다"며 "민주당에 주시는 한 표는 이재명을 위해 쓰이겠지만, 국민의힘에 주시는 한표는 동료시민의 미래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