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공천 취소 장예찬, 이틀 만에 공식석상서 '한 마디'한다
입력: 2024.03.17 19:08 / 수정: 2024.03.17 19:08

일각에선 무소속 출마 관측도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캠처.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캠처.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막말 논란'에 휩싸여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이틀 만에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과거 여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얼마남지 않은 총선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20대 당시 발언을 두고 공직자 이전 발언과 이후 발언을 구분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기준에 어긋난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이같은 오락가락 기준이 공관위 내부 힘싸움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혁직 사무총장이 배치된 공관위 내부에서 일정한 기준 없이 개별 후보에 따라 엇갈린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선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공천이 취소된 지 이틀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의 입장이 무엇인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무소속 출마를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실제로 장 전 청년최고위원에게 무소속 출마 요구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의원과 대결,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며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무소속 출마 시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다.

총선을 20여 일 앞둔 시점을 고려할 때 부산 수영구의 빈 자리를 누군가 차지 하더라도 조직을 결집시킬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이유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다 동정 여론도 형성되는 조짐도 감지되면서 그의 지지층 결집 효과도 나온다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당내 경선을 치르며 조직을 구축해온 장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청년들과 학부모들이 성명 발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대구 중구·남구 후보 공천 취소가 결정된 도태우 전 예비후보 역시 이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관위 또한 신속하게 대체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영구 공천을 재논의하고 있는데, 이르면 이날 후보를 확정할 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총선 시점에서 후보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엔 시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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