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의동(오른쪽) 예비후보가 15일 평택교육지원청에서 임태희 교육감을 만나 교육정책과 관련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유의동 후보 사무소 |
[더팩트ㅣ평택=유명식 기자] 4월 총선 경기 평택병 선거구에서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의동 예비후보가 교육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더팩트> 취재 결과 국민의힘 유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교육공약 1탄으로 ‘중학교 근거리 배정과 안전한 통학권 보장’을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평택에서는 8순위까지 추첨을 통해 집 앞에 중학교를 두고도, 먼 거리로 통학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한 통학권 확보를 위해 중학교 근거리 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뉴비전엘크루 아파트에서 소사벌초등학교로 통학하려면 걸어서 20~30분 정도(1.4km) 걸리고 횡단보도를 4~5차례 건너야하는데, 스쿨버스 운행 등을 통해 학부모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평택시 교육지원청에서 임태희 교육감을 만나 ‘근거리 배정과 안심통학권 보장’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진보당과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김현정 예비후보./김현정 후보 사무소 |
앞서 민주당 김현정 예비후보는 14일 △교육선진화 협의기구 상설화 △교육 국제화특구 유치 △고교 평준화 △우수 학교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집에서 가까운 중학교로 진학하려면 배정 기준을 '희망순위 추첨'에서 '근거리'로 바꾸거나 학군을 분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교육의 질을 상향 평준화, 어느 중학교에 입학하더라도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민대표와 교육당국, 지방의회 등이 함께 참여하는 '평택시 민·관·정 교육 선진화 추진 기구'를 만들어 상설화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이 중학교 배정이나 학군 조정, 교육부 정책사업 유치, 우수 고등학교 설립 등을 논의하고 직접 챙길 수 있는 협의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협의체를 통해 경기남부 과학고 유치와 교육부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지역 기업과 연계한 반도체·에너지·자동차·해양과학 특성화고 신설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4년여 전에는 평택을 선거구에서 맞붙어 유 예비후보가 1951표(1.5%p) 차이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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