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와 안동·예천 주민들, 국민의힘 당사 찾아가 집단행동 예고
김의승 예비후보. |
[더팩트ㅣ안동·예천=김채은 기자] 제22대 총선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 국민의힘 김의승 예비후보는 공천을 받은 김형동 후보가 명백히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 일부 지지자와 시·군민들은 반발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김의승 예비후보는 13일 국민의힘 공관위를 찾아 김형동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등이 담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김형동 후보가 유사 선거사무실 운영과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상세한 내용이 담겼다.
또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 등 의혹으로 현장에서 선거운동원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오자 김형동 후보 측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선 기간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린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의승 예비후보는 "김형동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사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공천을 준 것은 국민의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적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자멸적 행위이자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폭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의 선거운동원이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안동=이민 기자 |
앞서 지난 8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형동 후보가 선거사무소 외 별도의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운영한 정황을 파악하고 유사 선거사무소로 지목된 현장에서 여성 선거운동원 4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김형동 후보의 공천 확정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김의승 예비후보의 지지자를 비롯한 안동·예천 일부 주민과 당원들은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더라도 원칙과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모든 지지자와 시·군민들이 똘똘 뭉쳐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형동 후보의 부정한 선거운동을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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