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12일 발표된 광주 서갑 경선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졌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강민정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전략선거구 1곳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구의 7~8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중앙당 선관위는 공정하고 엄정하게 경선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해당 선거구 후보자 혹은 대리인들의 입회하에 공정하게 개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갑 경선에서 '친명' 주자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비명계' 현역 송갑석 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친명계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비명계 이용우 의원을 이겼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친명계 원외 인사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친문' 도종환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친명계 박성준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에서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의 아들인 정호준 전 의원과 경선에서 승리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지역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근태계 김원이 의원은 전남 목포에서 친명계 원외 인사인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현역 김승남 의원이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 간 전략경선이 치러진 전남 순천광양곡선구례갑에선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누르고 공천장을 얻었다.

민주당 선관위는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 2곳의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경기 오산시 제1선거구에서는 김영희 후보가, 경남 김해시 아선거구에서는 이혜영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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