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18 발언 논란 도태우 공천 유지 "사과 진정성"
입력: 2024.03.12 21:22 / 수정: 2024.03.12 21:49

도태우 "미숙함으로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5.18 발언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재검토한 결과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 후보자는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도태우 캠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5.18 발언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재검토한 결과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 후보자는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도태우 캠프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5.18 발언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재검토한 결과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에 따르면 이날 도태우 변호사와 관련 4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과거 세부 발언 내용 및 도태우 후보의 사과문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공관위는 "도태우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5.18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관위는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했다"며 "공관위는 향후, 국민정서와 어긋나는 공직후보자의 처신이 확인되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후보자도 SNS를 통해 다시 한번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가운데 5.18민주화운동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도 후보자는 "대한민국 헌법가치와 원리를 앞장서 존중하고 수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당이 특별히 5.18민주화운동 존중 정신을 정강에 반영한 의미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당원 및 후보로서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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