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예찬, '난교 발언' 사과…"치기 어린 마음에"
입력: 2024.03.12 15:54 / 수정: 2024.03.12 15:54

"성숙한 모습, 낮은 자세로 언행 신중하겠다"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과거 SNS상 난교 발언에 사과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과거 SNS상 '난교' 발언에 사과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과거 '난교'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끝내 사과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SNS글 중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치기 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다.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은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발언은 지난 8일 공론화됐다. 선다윗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난교 행위를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게 '시스템 공천'인지 답하라. 장 전 최고위원은 부끄러운 입 닫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10년 전 제가 20대일 때 했던 정치적 발언과 비유를 문제 삼는 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민비하 2찍 막말은 뭐라고 변명할지 지켜보겠다"라고 반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발언에 대한 전후 맥락과 숨은 의도를 생략한 채 발언 일부분만을 잘라 비난을 가하는 것은 의도적인 왜곡이자 조작이 될 수 있다. 비난을 위한 비난이 한심할 지경"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에 입후보한 사람은 과거 발언이 문제 된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해명하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발언이 있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는 꼭 필요하다"라며 장 전 최고위원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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