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고배에 '친명' 정봉주·김동아 공천장, 민주 또 '비명횡사'
입력: 2024.03.11 21:01 / 수정: 2024.03.12 07:35

경선 탈락 후 하루 만에 살아난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확정
박용진 끝내 30% 감산 벽 못 넘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경선에서 패배했다.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정평가 재심청구 기각에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경선에서 패배했다.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정평가 재심청구 기각에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이 11일 당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변호사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공천을 따냈다. 친명계 후보들이 대거 공천권 티켓을 따내면서 민주당은 또다시 '비명횡사 공천' 수렁에 빠질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북을 현역인 박 의원은 친명계 정 전 의원에게 결선 투표에서 패배했다. 평가 하위 10%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경선 득표 중 30%의 감산 패널티를 적용받은 것이 결정적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박 의원은 감산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정 전 의원,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벌인 3자 경선을 통과한 바 있다.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후보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를 누르고 공천장을 따냈다. 당초 김 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했으나, 지난 8일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3인에 든 안희정 전 충남지사 2차 가해 논란의 성치훈 전 행정관을 배제하기로 의결한 후 교체됐다. 이후 김 후보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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