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병수 "모든 경험과 능력 부산 북구에 쏟아붓겠다"
입력: 2024.03.11 19:01 / 수정: 2024.03.11 19:01

구포역 중심 고속철도 구축·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등 공약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 /서병수 후보 캠프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 /서병수 후보 캠프

[더팩트ㅣ부산=김신은·조탁만 기자]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오면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부산 북구갑에 전략 공천된 5선 서병수 의원은 11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험과 능력, 에너지를 북구에 다 쏟아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구포역을 중심으로 고속철도를 구축하고,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추진하는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 총선 출마 배경은.

21대 국회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다. 민주당은 검수완박법, 임대차 3법, 파업 조장법, 방송 3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절대다수의 권력을 앞세워 악법이란 악법은 죄다 강행 처리했다. 가장 두고볼 수 없는 것은 이재명이라는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한 국회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당의 명령에 따라 하나의 의석이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나라를 지키고 부산을 살리는 일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 북구갑에 서병수가 왜 필요한가.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할 줄 아는 사람이다. 최근 북구에서 시작되거나 완성된 사업들이 있다. 만덕~초읍 터널,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도로, 금빛노을브릿지, 구포 이음 도시재생 등이다. 부산시장을 지낼 당시 계획하고 예산을 확보했던 사업이다. 북구 주민들도 잘 알고 있다. 이 덕분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금껏 방치됐던 숙원사업들이 있다.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오면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 선거 전략은.

직접 발로 뛰며 목소리를 듣는 것만큼 확실한 선거 전략도 없다. 불러만 주면 무조건 달려가고, 이 외 시간은 되도록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걸어 다니며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필요하다고 말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그 일이 여태껏 추진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번엔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으쌰으쌰 할 수 있는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

- 북구갑에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원사업이 있다. 첫째가 덕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다. 이 역은 2, 3호선 환승역인데, 구포시장과 인접해 어르신들을 포함한 유동 인구가 많아 줄을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전재수 후보가 4년 전에도 공약을 했던데, 이 문제는 4년씩이나 끌 문제가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장도 이미 만났다. 올해 안에 반드시 착공하겠다. 또 만덕, 덕천 권역에 수영장을 갖춘 복합체육센터를 만들겠다. 처음 북구에 와서 수영장이 하나도 없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중앙정부, 부산시, 북구청과 손발을 잘 맞추면 얼마든지 빠르게 해 낼 수 있는 일이다. 정부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반드시 조속하게 마무리 짓겠다.

- 주요 공약을 설명해 달라.

구포역을 중심으로 '진짜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구포역은 평일 하루 7차례 정도 KTX가 운행된다. 이는 경부선 일반선로를 이용한 것으로 진짜 고속철도라 할 수 없다. 동대구에서 구포를 거쳐 김해공항, 가덕신공항까지 이어지는 진짜 고속철도를 연결, KTX와 SRT가 다니도록 해 부산역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관문으로 만들겠다. 이밖에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추진, 만덕~센텀 대심도 진출부 상부 공원화 등 공약을 준비했다.

- 상대 후보인 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평가 한다면.

평소 민주당에서 몇 안 되는 괜찮은 후보라 생각해 왔다. 대여투쟁이나 586 운동권 정치인들과 달리 아주 지역 밀착형 후보이고 지역에 필요한 일들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북구에 와 주민들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민들의 숙원사업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제가 부산시장 시절 만들었던 사업들마저 본인이 전부 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북구 주민에게 고개 숙여 감사하다. 북구에 공천을 받고 구포로 오는데 만덕~초읍 터널을 지났다. 터널을 벗어나서 함박봉로로 들어설 때 만덕~초읍 터널 착공식을 하며 함께 기뻐했던 주민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북구에 공천을 받은 게 '하늘이 주신 나의 숙명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시장으로서 꾸었던 그 꿈들을 '북구에서 다 이뤄내라'는 그런 숙명이다. 서병수의 모든 경험과 능력, 에너지를 이곳 북구에 다 쏟아붓겠다.

tlsdms77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