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찍 발언' 이재명, 개딸들의 아버지다워"
입력: 2024.03.09 13:58 / 수정: 2024.03.09 13:58

9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중 만난 시민에게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개딸들의 아버지답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백현동 허위 발언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 대표 /박헌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중 만난 시민에게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개딸들의 아버지답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백현동 허위 발언'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 대표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중 만난 시민에게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개딸들의 아버지답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2찍? 개딸들의 아버지답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일부 과격한 지지자가 쓸법한 단어가 제1야당 대표에게서 나왔다. 품격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 표현도 저급하다"며 "이 대표가 국민을 대하는 인식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진영으로 편가르기하며 비정하게 갈라쳤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2찍이라며 꼬리표를 달며 비하했다"며 "공인의 언행은 누구보다 신중해야 한다. '내 편'이 아니라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정치를 다시 분열과 구태로 몰아갈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 '오늘 밤, 잼있는 임학'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임학동 선거운동 모습을 생방송으로 송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물으며 웃었다. '2찍'은 지난 대선 당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말로,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통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 대표의 발언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표현 자체로만 보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의견과 의미를 생각하면 지나쳤다는 의견 등으로 반응이 갈려 논란이 됐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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