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착공식 참석' 尹 "인천시민 삶 바뀔 것…D·E 노선도 준비"
입력: 2024.03.07 15:26 / 수정: 2024.03.07 15:26

"GTX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대통령이 직접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고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고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은 인천 교통의 혁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GTX-B 노선은 인천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인천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대선 공약인 GTX D, E 노선 본격 추진을 위한 법적 절차 등 착공 기반을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GTX B노선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GTX B 노선 개통에 따라 인천 지역이 초고속 광역 교통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2030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이곳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내로 연결된다. 또한 더 멀리 구리와 남양주까지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횡단의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고 전망했다. 앞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선 "노래 한두 곡 들으면 바로 서울"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GTX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투자 기회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GTX가 인천의 교통지도는 물론 산업지도, 생활지도, 문화지도까지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GTX B노선은 인천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시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8km 길이의 노선으로,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GTX-B 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하여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노선 연장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GTX-B 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GTX-B 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제공

이와 함께 인천 지역 대선 공약이었던 GTX-D 노선 추가와 E 노선 신설 추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고 약속했다. D, E노선을 내년 국가철도계획에 반영하고 임기 내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GTX D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경기도 부천·광명, 서울시 가산·신림·강남·삼성·잠실·수서·강동, 강남 삼성에서 분기해 경기도 광주·이천·여주, 강원도 원주로 이어지는 Y자 노선이다. 또 GTX-E 노선은 인천시 청라에서 시작해 경기도 부천, 서울시 강서·마포·은평·종로·성북·노원·중랑구, 경기도 구리·남양주까지 연결된다.

윤 대통령은 GTX B노선이 착공하기까지 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예타 조사 탈락과 사업자 유찰을 비롯해서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며 대선 당시 GTX-B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하고 정부 출범 이후 60회 이상 집행전략회의를 열고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착공식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행동하는 정부"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정부는 GTX-B 건설 과정을 차근차근 꼼꼼하게 살피겠다. 개통이 되는 그날까지 차질이 없도록 처음부터 단단하게 모든 여건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GTX B노선의 통과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 무대 위에서 버튼을 누르는 착공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이날 착공 기념식에는 GTX B노선의 정차 지역 및 향후 연장 예정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등이 참석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이창호 KCC건설 대표 등 공사 관계자도 함께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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