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유 문화 복원 분야까지 촘촘하게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마무리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자장면의 유래를 설명하며 그 지역 특유의 역사를 반영한 문화 산업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인천이 왜 중화요리가 시작되고 자장면이 시작됐는지 아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18차 민생토론회에서 청년층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물었다. 인천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문화 산업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 마무리발언을 통해 "구도심의 개발과 복원은 단순히 구도심이 너무 낙후, 노후화됐기 때문에 발전시키자는 하드웨어적 측면뿐 아니라 그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려주는 것이고 그 도시가 경제적 번성하는 데 필요한 도시의 특화된 산업 발전을 문화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구도심의 복원은 산업 문화, 경제 문화 측면에서 반드시 함께 가야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은 지역에 오래 산 분에 비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모를 수 있다"며 자장면의 유래를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인천에 공화춘이라는, 자장면이 최초 판매된 식당이 있다"며 개화기 경인철도 건설 과정에 중국 산둥지방 노동자들과 한국 노동자들이 함께 투입되면서, 산둥지방 특유의 장을 국수에 말아 끼니를 신속히 때우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요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와 산업이 같이 가줘야 된다"면서 "정부는 인천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재건축사업뿐 아니라 광역교통망 확충, 인천 고유의 문화를 제대로 복원시킬 수 있는 분야까지 촘촘하게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